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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사고 ZERO화 이색 결의대회 '눈길'

경찰관과 전경 부자(父子) 맺기 등 자체사고 방지 총력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3.24 17: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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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이 전경자체사고 ZERO결의대회가 끝난 뒤 전경들과 간식시간을 갖고있다.

[프라임경제] 군 대체복무로 해양경찰을 지원하여 복무중인 전투경찰순경(이하 전경)과 경찰관과의 특별하고도 끈끈한 정이 돋보이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24일 경비함정과 파출소 및 경찰서 전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 자체사고 예방 및 복무만족도 제고를 위한 '전경 자체사고 ZERO화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전ㆍ의경부대와 근무처에서 선임자의 구타ㆍ가혹행위로 인해 후임자가 자살을 하는 등 고질적인 전ㆍ의경 자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사전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기관의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군산해경의 경우 해양경찰 전경 감축계획에 따라 한때 300명에 육박했던 전경들이 점진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약 100여명이 해상과 육상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함정과 육상 부서를 순환발령 받아 경찰관 보조업무와 함정 주ㆍ부식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전경 대표로 우종호 수경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기합ㆍ구타ㆍ언어폭력 근절을 위해 전경 스스로가 다짐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해경은 전했다.

정갑수 서장은 “경찰관이 저지른 범죄나 음주행위가 다른 직업보다 사회적으로 더 지탄을 받는 이유는 법 집행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며 “2년을 복무하는 전경이지만, 스스로가 경찰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마음을 갖고 복무에 임하길 바라며 선ㆍ후임은 존경과 사랑으로 형제애를 갖고 경찰관과 가족처럼 생활하며 지낸다면 후회 없는 군 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