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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폐지…김건모 자진 하차…김제동 눈물…이소라는 침묵행보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24 16: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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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가수다 폐지 논란과 함께 김건모가 자진 하차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지만 논란의 주인공인 이소라는 침묵 행보를 유지 중이다. 김제동까지 눈물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소라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잠수를 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그녀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프라임경제] MBC 나는가수다가 폐지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한 매체는 24일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나는가수다)’가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MBC가 폐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MBC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나는가수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BC 측은 이와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MBC는 앞서 23일 ‘나는 가수다’ 연출자인 김영희 PD를 전격 경질하는 등 최고의 수위로 이번 사태에 대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재도전 논란의 당사자인 김건모는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김건모는 하루 전인 23일 방배동에 위치한 자신의 소속사 미디어라인에서 긴급가자회견을 열고 “나의 재도전으로 PD까지 교체됐으니 이쯤에서 프로그램 출연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자진 하차 입장을 밝혔다.

김건모가 자진 하차 입장을 통보하면서 ‘나는 가수다’는 김영희 PD 경질에 이어 두 번째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김건모가 자진 하차하고, 일부 출연진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져 나는가수다가 논란 초기에 아예 폐지로 가닥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김제동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혜신 정신과 의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동이 (상담을 위해 병원에) 왔다. ‘나는 가수다’ 논란 속에 깊숙한 내상을 입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김제동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정혜신 의사는 “김제동은 울고 울고 몸을 떨고 운다. 내 책상 위의 크리넥스 통을 다 비웠다”며 프로그램 논란에 따른 김제동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태임을 전했다.

김제동은 상담을 통해 “무섭다. 사람이 무섭다. 내가 없어져 버릴 것 같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고 말했다고 정혜신 의사는 전했다.

김제동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가 첫번째 탈락자로 지목된 후 재도전을 요청한 바 있다.

사정이 이렇자 논란의 주인공인 이소라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태가 이지경까지 이르렀지만 유독 조용한 1인이기 때문.

'나는 가수다' 논란 이후 MC 이소라의 자질 논란은 빠른 속도로 진행돼 왔다. 이소라는 지난 20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첫 번째 미션 무대룰 통해 김건모가 탈락하자 급기야 눈물을 흘리더니 “나 지금 방송 못 하는데 왜 방송 진행하고 난리야”라고 제작진에 강력 항의했다.

이소라는 급기야 “나 이렇게는 (방송) 못해”라면서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가 7등해서 너무 슬프단 말이야”라고 투정을 부린 뒤 촬영 중에 무대 밖으로 퇴장했다.

이 같은 장면은 편집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고, 시청자들은 이소라의 자질 논란에 대해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다.

이소라는 혹자의 표현대로 '땡깡'을 부리는 장면이 방송에 나간 직후, 엄청난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해명이나 반박과 같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나는가수다가 폐지될 위기고, 김건모는 자진 하차하고, 김제동은 눈물을 보이고 있지만 이소라는 침묵행보를 유지하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이소라는 침묵행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