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아차, 누적수출 1000만대 돌파

누적수출 500만대 달성 이후 6년 만에 거둔 쾌거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3.24 15:46:5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기아차가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다. 이는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한지 36년 만에 거둔 성과다.
 
기아차는 24일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서 이형근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협력업체 등 4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100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기아차는 이날 평택항에서 미국행 K5를 선적함으로써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을 이뤄냈으며, 기념식에서 사내외 유공자를 포상하고, 협력업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성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과 기아차에 애정을 보여준 전 세계 고객들 덕분이다”라며 “앞으로 품질경영, 디자인경영을 더욱 강화해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아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품질경영 △디자인경영 △해외판매 강화를 바탕으로 1980년대까지만 해도 10개국에 불과했던 수출국가 수를 현재 156개국으로 확대했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북미 427만4355대, 유럽 245만1948대, 아시아·태평양 87만6856대로 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진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려왔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6만4453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프라이드와 쏘렌토가 각각 74만7554대, 65만6446대로 그 뒤를 이었다. 차급별 비율로 보면 소형차가 21.9%로 가장 높고 준중형이 19.4%, SUV는 18.7%가 수출됐다.
 
최근 기아차는 스포티지R, 쏘렌토R, K7 등 수출 전략형 모델의 판매 호조로 소형차 중심의 수출구도에서 벗어나 중대형 승용차와 RV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1987년 1억불 수출에서 2003년 50억불을 넘어섰으며, 2005년 10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10년에는 112억불을 달성했다. 연간 수출 112억불은 2010년 한국 전체 수출금액의 2.4%를 차지하는 규모다.
 
기아차는 관계자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현지 생산·판매분을 포함해 연간 생산판매 200만대를 돌파하고, 글로벌 점유율 3%를 달성하는 등 판매신기록을 경신했다”며 “2004년 이후 연평균 12%에 달하는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자동차 연간 수요증가율 1.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향후 △판매역량 및 브랜드 관리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혁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 역량 선진화 △친환경·신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써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