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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자진 하차…뒤늦은 하차 결정에 사람들이 고개를 돌리는 이유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24 13: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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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모가 자진 하차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건모의 자진 하차는 ‘뒷북’이라는 비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건모 자진 하차는 프로그램 폐지론과도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
[프라임경제] 김건모가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재도전 논란의 당사자로, 논란이 발생한지가 꽤 오래 전 일이라는 점에서 자진 하차 결정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특히 해당 프로듀서의 경질 등 프로그램 자체가 회복 불능한 상태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김건모가 자진 하차를 결정함으로써 프로그램을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건모는 지난 23일 방배동에 위치한 자신의 소속사 미디어라인에서 긴급가자회견을 열고 “나의 재도전으로 PD까지 교체됐으니 이쯤에서 프로그램 출연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자진 하차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건모가 자진 하차 입장을 통보하면서 ‘나는 가수다’는 김영희 PD 경질에 이어 두 번째 위기에 직면했다.

김건모는 사실 ‘프로그램 특성상’ 7위로 탈락한 이후 재도전을 받아선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논란이 발생했다면 논란 발생 즉시, 자진 하차를 함으로써 프로그램 자체를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야 했다.

그러나 김건모는 재도전 논란으로 프로그램 자체가 풍비박산 날 위기에 내몰리자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하차 시점을 너무나 잘못 선택한 것이라는 비판이 가요계 관계자, 프로그램 종사자, 누리꾼들로부터 쏟아지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김건모가 재도전 기회를 거부했어야 김건모라는 대가수의 이름이 더욱 빛났을 것”이라며 “김건모가 재도전을 받아들임으로써 이소라도, 김제동도 모두 역적이 됐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시청자는 “김건모가 재도전 입장을 수용함으로써 프로그램과 동료들이 모두 질타의 대상이 됐다”면서 “자신이 하차할 시점을 뒤늦게 결정하게 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특히 재도전 분량까지 녹화를 마친 상황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김건모의 태도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이미 김건모가 자진 하차한 상황에서 다음주로 예정된 ‘나는 가수다’를 어떤 마인드로 시청해야 옳은 것이냐는 질문이다.

김건모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여론은 김건모의 생각과 다르게 흐르고 있다.

사진=김건모 자진 하차. 프라임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