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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테일러 타계…“헐리우드 거인 잃었다” 각계 각층 애도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3.24 12: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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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타계하면서 각계 인사들의 애도와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타계 소식에 할리우드 역시 세상을 떠난 '세기의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성명 등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23일 타계하면서 미국 영화계와 그가 살아 생전 활동을 벌였던 에이즈 퇴치 운동계 등 각계 각층에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해외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2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팬들 곁을 떠났다. 향년 79세.

이와 관련 엘리자베스 테일러 대변인인 샐리 모리슨은 그녀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6주 전부터 심부전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면서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타계에 대해 미국영화협회(MPAA) 크리스 도드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의 연기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영화팬들에게 큰 흔적을 남겼다”고 애도했다.

크리스 회장은 특히 그녀가 연기자 활동 외에도 에이즈와의 싸움에 앞장선 것과 관련, “진정한 미국의 아이콘이었다”고 평가했다.

‘에이즈 건강재단’의 마이클 와인스타인 회장 역시 “그녀는 에이즈가 유행하기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했다”면서 “결코 그녀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국내 영화팬들 역시  “거인을 잃었다”고 슬픔을 표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유니버셜과 계약을 맺고 1942년 데뷔했다. 엘리자베스는 2번 아카데미 영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첫번째는 <버터필드 8: Butterfield 8>(1960), 두번째 작품은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라>(1966)이다.

대표적인 출연작품으로는 '자이언트' '클레오파트라'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등이 있다.

수많은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스크린에서뿐만 아니라 8번 결혼하는 등 거듭되는 결혼과 이혼으로도 유명하다. 영국 여왕으로부터 '데임'작위를 받은 바 있다. 

사진=엘리자베스 테일러 타계. 프라임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