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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억3200만달러 수력발전 수주

인도네시아 푸상안 수력발전 공사, 4년만에 인도네시아 시장 재진입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3.23 18: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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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최근 인도네시아 전력청에서 발주한 총 1억3200만달러 규모 푸상안 수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푸상안 수력발전소 공사 위치도.
2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서부 아체 특별구 내 따껭옹 지역에 2차계단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도수터널 및 보 등을 설치하는 공사다. 계약금액은 미화 1억3270만 달러(한화 약 1510억원)다.

일본국제협력기구 지원 자금을 재원으로 발주됐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우수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총 26건, 21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공사는 지난 2007년 수반 가스처리시설 2단계 공사 완공 후 4년 만에 수주한 공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서 발주 예정인 항만, 플랜트, 발전소 공사 등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공사를 시작으로 3월 현재까지 9억5000만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올해 목표 14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건설업계 최초 해외 진출한 이래 최근까지 누적 해외 수주액 79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수주액 800억달러를 조만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