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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현대상선 우선주발행 한도확대 ‘반대’

“주주가치 훼손할 우려…굳이 발행하려는 이유 몰라”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3.23 17: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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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은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와 관련해 정관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측은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가 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통주 발행 한도가 1억2000만주나 남았는데 굳이 우선주를 발행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대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현행 우선주 발행한도를 2000만주에서 8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변경안이 통과되려면 출석한 의결권 2/3 이상과 전체 주식의 의결권 중 1/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23.8%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표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현대상선 23.8% 보유한 2대주주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이 의결권 있는 우선주 발행한도를 확대에 우호지분을 늘리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