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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너무 오르기만 했나?…2012.18p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로 엿새 만에 하락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3.23 17: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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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 유가상승이 고개를 들자 코스피지수가 엿새 만에 약보합으로 하락 마감했다.

23일 장중 19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축소하며 2012.18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로 510.17포인트로 상승 마감됐다. 외국인이 1231억원을 순매수 하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5억, 158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이는 일본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발생하면서 일부 자금의 차익실현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일본의 계속되는 여진과 중동사태 장기화 우려감에 따른 국제 유가상승, 지수의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로 2000선 안착을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채 단기간 낙폭이 과대했던 중소형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화두는 일본에서 중동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일본만큼 시장에 긴박한 상황을 전개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측정 가능한 구간으로 재 진입함에 따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업종이 3.4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기계·건설·비금속광물 업종이 1~2%대의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증권 업종(-1.77%)을 비롯해 화학·의료정밀 업종이 1%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으로는 현대그룹주가 전일에 이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어 하이닉스가 4% 이상 급등했고 삼성화재도 2% 넘게 올랐다. 반면 포스코·현대중공업·LG화학·신한지주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특히 정제 마진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던 정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4.49%)·GS(-1.61%)·S-Oil(-0.35%) 등 대표 정유주들이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37포인트 오른 510.1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