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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효성, 진흥기업에 50% 지원 계획”

[단독] 효성의지에 달린 진흥 운명…투입규모 따라 다른 국면 맞을 수도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3.23 17: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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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효성이 계열사인 진흥기업의 회생을 위해 앞으로 새롭게 투입될 자금의 50%를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채권단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23일 “아직 협의 중이긴 하지만 효성이 진흥기업에 새롭게 투입될 자금의 50%를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실사가 진행중이서 투입될 금액의 규모는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조율이 남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은행과 효성은 어느 정도 큰 틀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새롭게 투입될 자금의 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자칫 새롭게 투입될 자금의 규모가 파악된 이후 자금의 규모가 너무 클 시에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진흥기업의 운명은 효성 측의 적극적인 의지에 달려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면 서로 협조하면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약 70% 수준의 동의서를 받았다. 워크아웃 진행을 위해서는 75%의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한편, 진흥기업은 지난 2008년 효성에 인수된 이후 약 3년 만에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 채권단은 최근 효성의 추가지원이 있다는 전제하에 워크아웃에 돌입, 재무실사 후 회생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