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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의 사장 “1등 위해 과욕 부리지는 않을 것”

전남주 기자 기자  2011.03.23 15: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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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사진)은 “1등 신용카드사가 되기 위해 단기간에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나름대로 1위를 하고 있는 분야도 있지만 종합 1등이 되려면 과욕을 부리게 되고 결국 무리수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오히려 최 사장은 고객 만족을 통해 앞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출범 3주째를 맞은 KB국민카드는 고객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고객별 포인트리 적립의 최적화 △KB국민 와이즈카드 출시 △금융포인트 선지급 서비스(KB국민 금융포인트리카드) 시행 등 다양한 노력들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콜센터에 걸려온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작업중이고 고객만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내달(4월) 1일에는 생활 밀착형 상품인 KB국민 와이즈홈 카드가 출시된다”며 “이 카드는 기본적으로 아파트 관리비를 10%할인해주고 생활밀착형 업종인 대형마트, 학원, 대중교통 분야에 5% 할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개발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B카드는 앞으로 5년간 5조원의 이용액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거시적으로 보면 20~30만 가구가 대상이 된다. 아파트 관리비는 전국의 가구당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KB국민카드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금융포인트 선지급 서비스와 관련해 일부 카드사들이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 그는 “고객 선택폭을 다양하게 하려는 의도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금융포인트 선지급 서비스와 관련 일부 카드사들이 ‘꺽기’와 과당경쟁의 우려를 제기했는데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와 장기적으로 1위 탈환을 노리느냐는 질문에는 “단기간에 1위를 하려고 과욕을 부리면 무리수가 나올 수 있다”며 “각 분야에서 1위를 하다보면 종합 1등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 사장은 “지난 수년간 4000억~500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면서 “KB국민카드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전산투자비, 임차비, 마케팅비 등의 비용이 투입되었고 이에 따라 올해 수입은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과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 사장은 “은행에서 분사한 뒤 조직에 아직 경직된 문화가 남아있다”면서 “일과 삶의 균형어린 직장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서 가족 사랑의 날을 지정해 팀별·부서별·개인별로 지정해 사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