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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경실련,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중단 비난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3.23 13: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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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목포경실련과 목포경실련무안군민회는 23일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중단 입장을 밝힌 박준영 전남지사를 비판하고 그동안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전남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지역민들로서는 갑작스러운 도지사의 태도 변화가 당혹스럽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해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존치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박준영 전남지사가 22일 무안군청 무안군민과의 대화에서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전남도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또 "전남도가 국내선 이전 대신 대안으로 내놓은 무안공항 취항 항공사 재정 지원,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국제 신규노선 유치, KTX의 무안공항 경유, 항공기 수리센터 유치 등은 새로운 대안이 아니라 국내선 이전 노력과 함께 기존에 전남도가 추진해 왔던 정책"이라며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도 못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전라북도가 군산공항에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외부적 여건 등을 고려하면 국제선 위주로 무안공항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며 "국내선 이전과 국제선 유치 노력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이어 "2014년으로 예정된 호남고속철 개통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단순한 국제노선 유치만으로는 공항이 활성화될 수 없고, 공항기능 자체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국내의 항공 전문가들의 조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무안국제공항은 광주공항 기능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국가프로젝트인 만큼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당위적 과제로 인식하고 광주시를 설득했어야 했다"며 "도지사는 애초에 무안공항이 만들어질 당시 광주시로부터 공항 기능 이전 합의를 이끌지 못한 책임을 상기해볼 때 지금이라도 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