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볼리비아 대통령, 룰라의 ‘선물’ 기대

성승제 기자 기자  2006.11.02 13:48:2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볼리비아에 석유정유소를 선물로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따도 지 상파울로 보도했다.

에보 대통령은 사회의 불평들을 해결할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석유 정유소를 볼리비아에 얼마든지 줄 수 있고, 이는 브라질의 거대한 규모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뻬뜨로브라스와 계약하고 있는 1억 달러에 달하는 두 개의 석유 정유소가 없다고 해서 브라질에 아무런 문제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보 대통령은 기존 정부들의 민영화 사업에 대해 비난하면서, 석유 정유소 구입을 위해 재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보 대통령은 또한 브라질에 아르헨티나와 동일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네스토르 키르쉬너 정부는 볼리비아와 하루평균 2천만m3의 가스 구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보 대통령은 이 계약을 통해서 볼리비아 내에 10여 개의 가스/석유 채굴 업체들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일요일 뻬뜨로브라스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이 볼리비아 정부와 체결한 계약서는 다음 주 월요일에 볼리비아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에보 대통령은 국회의 승인 후에 다국적기업 대표들을 모아 볼리비아에 대한 직접 투자를 재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볼리비아 대통령은 남미 국가들간의 불균형을 줄일 필요가 있으며, 사회주의 정부가 볼리비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볼리비아가 현재 국제사회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구하고 있는 가난한 나라, 거지국가와 같지만 향후 10~15년 사이에 이러한 신세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사람들이 자신을 ‘미치광이’로 부를 수도 있지만 자신을 통한 개혁들로 볼리비아는 ‘스위스’와 같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뻬뜨로브라스의 가브리엘리 사장은 볼리비아 정부가 석유 정유소의 통제권을 가져간 것에 대한 보상책을 끝까지 요구할 것이며, 이는 볼리비아 헌법에서도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