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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G7 엔화환율관리 성공, 심리적 압박 덕"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3.23 10: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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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 대지진 피해로 인한 엔화 환율 진정을 위해 10년만에 처음으로 주요 7개국(G7)이 공조해 환시장에 개입한 가운데, 이런 개입이 심리적 효과에 의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풀이가 나왔다.

로이터는 23일, 일본은행과 노무라 집계 등을 활용, 일본은행을 주축으로 G7 주요 중앙은행들이 지난 18일 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규모가 합쳐서 5300억엔(미화 65억달러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2조엔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환시장 개입 규모보다는 G7이 신속하게 공조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일본은행의 단독 개입보다는 이 같은 공동 개입이 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훨씬 강력하다고 전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규모를 훨씬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먹혀들면서 일단 효과를 냈다는 풀이인 셈이다. 이에 따라 이같은 심리적 요인이 사라지는 경우 엔화 관련 환율 관리 능력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