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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기업銀, 업종내 실적 가장 양호"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3.23 08: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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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23일 기업은행에 대해 충당금 부담 대폭 감소에 따라 시중은행 중 1분기 실적이 가장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기업은행의 1분기 순이익을 40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7.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충당금 부담의 대폭 감소에 기인한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면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LIG건설 기업회생신청에 따른 110억원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충당금 적립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2009년부터 타 은행과 차별화된 자산성장이 이자이익 레벨업을 이끌면서 실적의 레벨업으로 이어졌다"며 "과거 2년간 기업은행의 대출증가율은 25.9%로 은행평균 8.5%를 크게 상회해 동 기간 동안 이자이익도 34.8% 증가하면서 은행평균 8.0%를 크게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기업은행의 정부 지분(보통주기준) 68.6% 가운데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 18.6%를 매각해 예산안의 세외수입으로 계획 잡은 지 5년이 지났다.

황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할 경우 오버행(주가가 상승하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대량의 주식을 주식시장에 매도)이슈가 늘 발생하지만 아직 기업은행의 오버행이 당장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아직 12월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올해 실적개선을 통한 은행주 상승이 예상되고,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도 안 되는 수준에다 최근 세수확보가 잘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