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성가족부가 국민의식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했던 성매매방지사이트가 음란사이트로 둔갑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3억5000만원을 들여 만든 이 사이트는 담당자가 업무를 소홀하게 처리하는 동안 도메인이 지난 9월 12일부터 ‘도도’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성인음란사이트로 둔갑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위원인 윤호중 의원(경기 구리시)은 2일 여성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개설, 4개월간 4만여명이 방문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화이트 타이 사업 홈페이지가 사업시행 종료 후 이 사이트를 방치함으로써 성매매 방지를 위한 사이트가 성인음란사이트로 둔갑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
윤 의원은 "정통부와 함께 불건전정보 사이트를 단속하고 있는 여성가족부가 자신이 운영했던 홈페이지가 음란사이트로 전락했음에도 이를 전혀 알지 못하고 방치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