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檢, ‘편법 지분취득’ 오리온그룹 압수수색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3.22 17:42: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가 22일 오전 오리온그룹의 ‘편법 지분취득’ 의혹과 관련해 본사와 계열사 등 8~9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2일 오리온그룹의 '편법 지분취득' 의혹과 관련해 본사와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용산구 소재 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자금사용 내역을 알 수 있는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8월 국세청이 ‘담철곤 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편법으로 취득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한 데서 시작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지난 1월 금융조세조사3부에 배당했으나 당시 금융조세조사3부가 신한금융지주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일이 미뤄져 이번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

담철곤 회장은 지난 2000년 6월 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자 신주인수권 33만주를 2억원에 사들인 뒤, 2005년 주당 2만5000원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온미디어 주식 16만5000주를 인수해 지분을 1.4%로 늘렸다. 이후 지난해 6월 CJ그룹에 온미디어를 매각하면서 87억여원의 차익을 남긴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