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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정운찬이 밤 10시 이후에 만나자고 했다…유력 일간지 출신 정치인은 성추행”

자서전 통해 충격적인 사실 몇 가지 고백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3.22 17: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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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아씨가 22일 자전 에세이 ‘4001’을 통해 정운찬 전 총리(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비판했다. 사진출처는 네이버 인물 정보.
[프라임경제] 신정아씨(39)가 22일 자신의 자서전 ‘4001’을 통해 세상을 또다시 떠들썩하게 할 조짐이다.

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과 스캔들, 학력위조 파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씨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자전에세이 ‘4001’의 출간 기념회를 갖고 책에 대한 소개, 수감 중의 소회,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4001’이란 신씨가 수감돼 있을 때의 수인번호.

신정아씨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작성한 일기를 ‘책의 형식’을 빌려 못다한 심경을 고백했는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운찬 전 총리와 지금은 정치인으로 활동 중인 유력 일간지 출신 모 기자에 대한 언급이다.

신씨는 자서전에서 먼저 정 전 총리에 대해 “정운찬 전 총리가 나에게 사랑하고 싶은 여자”라고 말하며 “앞으로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실체를 폭로했다.
 
신씨는 이어 “정 전 총리가 서울대 교수직과 미술관장직을 제안하기도 했다”며 “밤 10시 이후에 만나자는 소리를 많이 했다”고 거침없이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총리는 2007년 당시 “신정아 씨에게 서울대 교수직을 제안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력 일간지 출신 정치인 모씨가 자신을 성추행 했다는 충격적인 주장도 적나라하게 묘사돼 있다.

신씨는 “모 작가의 전시를 크게 실어준 인연으로 모 기자와 하얏트 호텔의 한 바에서 폭탄주를 마시고 노래를 불렀는데 모 기자가 몸을 더듬고 끌어 당기는가 하면, 택시를 같이 타서는 윗옷 단추를 풀려했다”고 성추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해 이 또한 정치적 파문이 예상된다.

누리꾼들은 “신정아씨가 다시 세상을 향해 자기 목소리를 던지는 이유가 어디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내던진 정운찬 전 총리와의 관계, 그리고 유명 일간지 출신 정치인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특히 모 기자가 신씨에 대해 작성한 기사들로 추정되는 과거 기사들을 트위터 등에 속속 올리며 해당 정치인의 신상캐기에 ‘올인’하는 형국이다.

두 사람 모두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해당 정치인은 신씨의 자서전 내용에 대해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악의적인 거짓말로 신씨의 상상력으로 쓴 것”이라며 “출판사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아, 정운찬은 실시간 검색어 1위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이슈메이커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