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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끌고 2010선 까지 돌파

日리스크, 리비아 사태 등 대외악재 희석되며 투자심리 자극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3.22 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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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주말 일본의 원전·지진 리스크가 고비를 넘기면서 살아난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워렌버핏의 일본·한국에 증시와 기업을 신뢰한다는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해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0포인트선을 가뿐히 넘겼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24포인트 오른 2013.6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억, 2839억원을 순매도 했으나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2359억원 매수우위로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이는 전일 매수한 1317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6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화두는 일본에서 중동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일본만큼 시장에 긴박한 상황을 전개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측정 가능한 구간으로 재 진입함에 따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지수는 대외 악재 영향권에서 벗어나 2000선을 회복했으나 추가 상승추세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주요 매물대 돌파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2000선 안착을 위한 매매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상승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업종별로는 차별화가 이어졌다. 운수장비업종이 3.40% 오르며 업종 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화학업종이 2.08%, 음식료업종이 1.60%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운수창고·건설·통신 업종이 1% 이상 하락했고, 기계·금융·보험·증권·종이목재 업종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별로는 삼성전자(-1.69%)와 포스코(-0.20%)가 약세를 보였다. 이어 신한지주(-1.73%), KB금융(-1.24%) 등 은행주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4.42%, 3.57%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3.05% 상승했다. 특히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정유주가 급등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4.22%, GS가 8.14% 급등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28포인트 오른 507.81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