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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사 세슘 검출…변재일 의원 “중국발 방사능 물질 황사 타고 넘어와”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22 15: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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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황사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중국 황사에서 방사능물질 세슘이 검출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프라임경제]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방사능 물질 세슘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세슘은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공중으로 흩어진 방사능의 주성분이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지난 20일 원자력안전기술원자료를 근거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발 방사능 물질이 황사를 타고 넘어오고 있다”며 “국내에 끼칠 영향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10년 간 황사 집중 발생시기인 2월~4월, 공기와 지표상에서 방사성세슘(Cs-137)이 매년 검출됐다.

변 의원은 이에 대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이 원전 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고 황사는 중국에서 서풍을 타고 들어온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원도는 중국발 황사 발생이 잦아짐에 따라 축산농가 피해 방지를 위해 ‘황사 발생시 축산농가 관리수칙’을 발표했다.

황사는 아주 작은 흙먼지가 바람에 의해 이동하면서 땅 표면에 내려앉은 물질로 흙비라고도 불리며, 황사가 발생하면 황사 입자들이 가축 호흡기 계통에 들어가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거나 눈에 들어가 각막을 손상시켜 안구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축사창과 출입문을 닫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해 주어야 한다.

또한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밖에 쌓아둔 볏짚, 건초 등 사료는 비닐이나 천막 등으로 덮어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며, 황사가 끝난 후에는 축사 주변과 내·외부를 물로 씻어낸 후 소독하고 방목장 사료통과 가축이 접촉하는 기구도 깨끗이 씻어주며 구연산 소독제 등으로 분무소독을 해주어야 한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출처 = 중국 황사 세슘 검출. MBC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