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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소양면 축산농가 청정지역 사수' 발 벗고 나서

송광사 벚꽃 길 상춘객 방문 자제 캠페인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3.22 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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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완주군 소양면과 축산농가들이 구제역 예방을 위해 4월 송광사 벚꽃 길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지난 9일 소양면 축산농가 관계자들이 완주군청 기자실을 방문하여 벚꽃 길 방문 자제를 강력히 호소한데 이어 22일에는 구제역 예방을 위한 4월 송광사 벚꽃 길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소양면민, 주민, 축산농가 등 80여명이 참여했다.이들은 소양면사무소에서 황운교까지 왕복 거리행진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올해만큼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송광사 벚꽃 길 방문 자제를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부탁하였으며, 전국적인 구제역 여파 속에서도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완주군과 소양면을 지키기 위해 올해는 되도록 벚꽃 길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호소하였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축산농가들은 입을 모아 구제역이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상인 영업으로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것은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군에 주문하였다.

또한 소양축산농가는 금번 구제역 위기를 계기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축산시설에 대한 예방 방역의 생활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청정소양축산” 구현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참석한 소양면 이장협의회장(육화성)은 “소양면 축산농가들이 결의를 통해친환경의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다짐하고 있다”면서 “국민들도 전국적으로 구제역발생이 소강상태이지만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구제역 전파 요인은 남아 있으므로 관내 축산농가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올해만큼은 송광사 벚꽃 길 방문을 자제해주면 감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양면은 구제역 예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내달 15일부터 3일간 개최할 계획이던 소양 벚꽃 축제와 내달 15일 예정의 제17회 소양면민의 날 행사를 지난 8일 전면 취소하고 면 관내에 벚꽃 길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내 걸었으며 벚꽃 개화 시기 동안 이동방역차량과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 및 불법영업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