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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슬로시티 증도' 5월부터 입장료 징수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3.22 13: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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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은 오는 5월1일부터 슬로시티 증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증도대교가 개통되면서 하루 평균 2000여명에 연인원 80만여명의 관광객이 증도를 찾으면서 무단 투기하는 쓰레기로 인해 생태계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성인기준 1인 2000원의 입장료를 받아 쓰레기봉투를 지급하고 증도에서 나갈 때 쓰레기를 수거해오면 1000원을 환불해 주기로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공무원 등이 쓰레기를 치우기는 하지만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자체적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수입금은 증도면의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만 쓰일 수 있도록 기금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한편, 증도는 2007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우전해수욕장과 천년의 해송숲, 태평염전, 모실길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깜깜한 밤 별을 볼수 있는 섬(Dark Sky), 금연의 섬, 자전거의 섬 등 친 자연적인 섬으로서의 깨끗한 이미지와 정책이 증도를 찾는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