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 윤증현 위원장이 금융투자회사 관련 제도 정비는 물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투자회사의 국제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윤증현 위원장은 2일 서울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개최된 2006 KRX 상장기업 엑스포 기조 연설을 통해 “금융투자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도약될 수 있도록 국제경쟁력 제고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이 지난 97년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동안 국민과 기업, 정부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현재 자본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장기업 시가 총액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7840억 달러로서 세계 15, 규모는 상장 기업수가 1664개로 세계 8위 수준에 달하고 있다”면서 “북핵 등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우리 펀더멘탈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질적인 면에서는 기업의 회계, 공시, 지배구조, 신용평가 등을 개선하여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책임 경영을 유도하고 있으며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윤 위원장은 특히 국내외 기업인에게 “자본시장은 우리 경제에 중요한 혈맥”이라고 밝히고 “혈맥이 살아 숨 쉬어야 우리 경제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리 자본시장과 경제가 살아 숨 쉬고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자본시장의 통합화·국제화, 경쟁심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내 개방과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자본의 국적에 관계없이 실질적인 공개경쟁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자본과 차별 없이 동등 대우하되,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하여는 국적을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는 3대 원칙을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그동안 정부는 개방과 경쟁을 촉진시키고, 우리 경제를 선진 경제로 도약시키기 위하여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기업과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