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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바다 교통사고 막기 위해 '안간힘'

군산항 물류량 늘고 통항하는 선박 많아 해경도 교통안전에 심혈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3.22 11: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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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차로, 신호등도 없는 해상에서 늘어나는 교통량에 대비한 해경의 특별관리가 실효를 보고 있다.

22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한해 군산항과 장항항을 입항한 선박은 총 5천여 척으로 해마다 수출경기의 활성화, 여가선용을 위한 레저활동자 증가의 폭이 늘어나 해상교통량은 더욱 증가될 전망으로 해경의 해상교통 안전관리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경은 현재 여객선, 위험물 운반선 항로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하여 대형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선박 운항자 안전 교육 ▲음주단속 사전예고제 ▲유람선 등 다중이용선박 정기점검 ▲원거리 수상레저기구 활동 점검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09년 군산해경 관할에서 발생한 좌초, 조난 등의 해상교통 사고는 20여척에 달하지만, 지난해에는 13척으로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해경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난달 20일에는 음주한 선장이 본인소유 어선을 이용해 유람선 운항을 방해하여 검거하는 등 해경은 원활한 해상교통 문화를 확립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질적인 음주 운항을 근절하기 위해 시기별 특별단속에 돌입하여 2년동안 23건의 음주선박을 적발하였으며, 다중이용선박과 수상레저 기구 위반에 대해 61건의 단속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해경은 향후 해상교통량이 계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효율적인 교통안전을 위해 현장에 초점을 맞춘 안전관리를 선보일 방침이며, 이에 대비한 훈련과 교육을 실시중에 있다고 전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국책사업인 새만금 개발사업 중 해양레저 단지 조성과 동북아 해상 물류거점 도시 군산을 중심으로 해상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교통안전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며 “육상과 달리 해상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대부분 인명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 운항자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해경은 지난해 7월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인수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지방 항만청 소속 VTS를 인수해 해상교통안전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