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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국 장·차관 부산에 총 집결

유엔·아태 교통장관회의 6일 개막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1.02 1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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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일본·미국·러시아·인도·호주 등 41개 나라의 교통·인프라 관련 장차관 43명을 포함, 국제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2006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교통장관회의’가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 공동 주관으로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다. 근래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아태 교통·물류 인프라 개발의 비전과 이슈를 점검하고, ‘아시아 횡단철도 정부간협정’ 조인식을 통해 대륙철도 연결의 노둣돌을 놓을 예정이다. 또 김대중 전대통령·동아시아 5개국 장차관·월마트(Wal-Mart) 부회장·DHL 아태본부장 등 교통·물류 분야 글로벌 CEO 등 19명을 초청해 포럼도 열린다.

또한 이란·동남아국가 등 전통적 해외 건설시장은 물론 대규모 공공개발을 추진해 신흥 건설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몽골·아프간·우즈벡 등의 인프라관련 장차관이 대거 참석해 국내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회원국인 캐나다는 옵저버로 참석하며,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교통장관회의(ECMT), 국제민간항공협회(IATA) 등 교통·인프라 개발 관련 국제기구 대표 30여명도 동참한다.

한편, 고위급실무회의(11.6~8일)와 장관급회의(11.10~11일)로 나뉘어 열리는 회의는 교통·물류 인프라개발을 위한 실행성과를 검토하고, 향후 5년(2007~2011년)간 UN ESCAP 62개 회원국이 중점 추진해야할 과제를 실행 프로그램으로 구체화 시킬 예정이다.

특히, 부산 회의에서는 육상교통네트워크(TAR, Asian Highway 등) 구축사업 이외에도, 내륙화물기지(ICD), 내륙항구(dry port), 물류서비스 클러스터 등 복합운송시스템 개발과 협력 문제가 집중 논의된다.

또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관한 특별세션이 열려 우리나라의 선진 교통관련 IT기술을 회원국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고위급회의 특별세션은 7일 오후 2~3시이며, 장관급회의 특별세션은 11일 오전 11~12시이다.

7일부터 11일까지는 교통·물류산업 전반을 다루는 대규모 국제박람회가 개최된다. 154개 기업이 600부스(5000평) 규모로 참여하게 되며, 참관 인원만 연 3만명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가국들의 논의성과는 회의종결시 부산선언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며, 아태지역 교통안전 개선에 관한 장관선언도 채택될 예정이다.

폐회일인 11일(토) 오후 5시에는 회의성과를 정리하는 기자회견이 장관급회의 의장인 추병직 건교부장관과 김학수 ESCAP총장 공동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와 관련해 건교부는 “장관회의와 병행하여 회의참가 주요국 등과 20여회 이상의 양자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우리나라와 상대국간 철도·항공·해운 분야 현안이 논의되고,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에 대해 생산적인 회담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