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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고향 폭격…다국적군, 3차 공습 감행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3.22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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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다피 고향이 폭격을 당했다. 카다피 고향을 비롯해 카다피 부족이 거주하는 소도시도 폭격의 대상이 됐다. 사진출처는 YTN.
[프라임경제] 미국 영국 등으로 이뤄진 서방 다국적군이 ‘오디세이 새벽’ 작전 사흘째인 21일 밤 리비아 국가원수인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와 수도 트리폴리 등지에 대한 3차 공습을 전격 단행했다.

리비아 국영TV는 이날 밤 “수도 트리폴리를 비롯해 여러 지역이 ‘십자군 적(crusader enemy)’의 새로운 공습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정부의 무사 이브라힘 대변인도 “서방이 여러 항구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의 민간공항 등을 공습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다국적군이 감행한 이번 3차 공습의 목표물에는 리비아 남부 지역 소도시 세브하도 포함됐는데, 이 곳은 카다피가 속한 부족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시르테와 세브하는 정부군과 시민군 사이의 교전이 전무한 곳이지만, 연합군은 카다피의 지지기반인 이 두 곳을 붕괴함으로써 카다피의 더 큰 저항을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영국 등 다국적군은 지난 19일 첫 작전 이후 사흘 동안, 연합군 전폭기와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등으로 카다피 관저, 트리폴리 내 지휘통제본부, 대공방어기지 및 레이더 시설에 집중 폭격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비아 정부는 “서방국가과 반군이 정전 선언을 깨고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서방의 공격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리비아 국영TV는 한발 나아가 “서방의 공격이 리비아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저항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