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7월1일을 기준으로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7대 도시에 소재한 업무용 빌딩 500동과 상가 1000동의 투자수익률 등에 대한 투자 정보를 조사한 결과 연 투자수익률이 8~9%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7대도시 투자수익률 조사 결과를 통해, 업무용 및 상가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8%~9%, 소득수익률은 5%, 자본수익률은 3~4%의 수준으로 나타났고, 월세기준 임대료는 업무용이 1만3900원/㎡, 상가는 3만7200원/㎡이었다고 밝혔다.
투자수익률은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것으로, 업무용이 9.23%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0.7%P)했으나, 상가는 8.14%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0.52%P)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용은 임대료의 상승과 공실 감소로 투자수익률이 상승한 반면, 상가는 임대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실 증가와 자산가치의 상승폭 감소로 하락했다.
서울의 업무용 및 상가는 각각 10.92% 및 9.65%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광주는 전남도청 이전으로 상권이 위축되어 각각 0.48%과 3.48%로 전년에 이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는 신촌상권이 10.95%로 가장 높고, 명동 등의 도심상권(9.93%)·영등포 상권(9.36%)순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익률은 기초자산가격 대비 순이익(임대료 등 운영수입에서 영업경비를 차감)의 비율로, 업무용은 5.19%로 전년대비 0.07%P, 상가는 4.99%로 전년대비 0.10%P 상승했다.
업무용의 경우 인천을 제외한 6대 도시는 전년 대비 상승한 가운데, 서울이 5.89%로 가장 높고 광주가 2.03%로 가장 낮았다.
상가의 경우 울산은 재개발 등으로 전년 대비 1.18%P가 상승해 가장 높은 수준(5.85%)을 보였고, 광주는 4.06%로서 구도심 상권의 위축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자본수익률은 지난 1년간의 부동산가격 증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업무용은 전년 대비 0.63%P 상승한 4.04%이고 상가는 0.62%P 하락한 3.15%로 나타났다.
업무용은 서울·대구 등이 전년 대비 상승한 가운데, 서울(5.03%)이 가장 높은 반면, 광주(-1.55%)는 공공청사 이전에 따른 지가하락 등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낮았다.
상가의 경우 대구·인천을 제외한 도시에서는 자본수익률이 하락했고, 대구는 지하철 2호선 주변 역세권의 지가상승으로 전년 대비 1.04%P 상승한 2.09%로 나타났다.
임대료수준(월세 기준)은 업무용(3층 이상)이 1만3900원/㎡으로 전년대비 4000원/㎡ 상승했고, 상가(1층 기준)는 3만7200원/㎡으로 전년대비 900원/㎡ 상승했다.
업무용은 서울이 1만7000원/㎡으로 타 도시의 임대료에 비하여 월등히 높았고, 인천(8100원/㎡)·부산(6900원/㎡)순으로 나타났다.
상가의 경우 서울은 5만1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2만9700원/㎡)․대전(2만7700원/㎡)순으로 조사되었다.
공실률은 업무용이 평균 7.2%로 전년대비 1.2%P 하락했고, 상가는 10.6%로 공실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용은 사무실 수요증가로 공실률이 전반적으로 하락추세에 있으며, 서울은 4.8%로 타 도시에 비해 월등히 낮고 울산은 24.6%로 가장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상가의 경우 대구·울산을 제외한 5대 도시는 공실이 증가했고, 서울이 7.7%로 가장 낮은 반면, 인천은 17.3%로 가장 높았다.
한편 투자수익률 조사 결과와 관련해 건교부 관계자는 “투자수익률·임대료 등 투자정보는 합리적인 투자판단과 수익환원법에 의한 부동산 평가 등에 활용되므로, 수익용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