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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유연탄 전용선박 ‘한진 그린호’ 진수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3.22 0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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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이 자체 보유선박을 23척으로 늘리며 해상운송사업 강화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 19일 부산 오리엔탈정공 조선소에서 한진 이성일 상무, 오리엔탈정공 서상원 사장을 비롯한 행사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용 유연탄 전용선박인 ‘한진 그린(HANJIN GREEN)호’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진수식은 지난해 4월 선박 건조에 착수한지 12개월 만이다. 
 
유연탄 운반선인 ‘한진 그린호’는 길이 109m, 폭 24m, 항속 12노트의 자체 항행능력을 갖춘 1만DWT(재화톤수총량)급 자항선이다. 특히, 효율적인 하역작업 수행을 위해 유연탄 자동 양하기(Self‐Unloader)를 장착했다. 이 선박은 시운전, 명명식 등을 거쳐 오는 6월 한진 측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 그린(HANJIN GREEN)호
한진 관계자는 “한진 그린호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2개월간의 시범운용을 통해 운행안정성과 수행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용 연료의 효율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경영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 그린호’는 20년간 여수 낙포항, 광양항 등지에서 한국남동발전의 여수화력발전처로 발전용 연료인 유연탄을 운송하는 작업에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연간 137만톤, 계약기간 만료시점인 2031년까지 총 2800만 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은 2009년 한국남동발전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에 따른 탄소 배출절감 및 친환경 녹색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실시한 공개입찰 경쟁에서 수행능력, 경영상태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인정받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