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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하향조정' 줄줄이…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3.22 09: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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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 주가가 증권가 '입김'에 2거래일 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정책등에 따른 이마트 사업부 마진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 1~2월 이마트몰 누적 총매출액은 36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3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 영업이익률은 이마트몰의 영업적자를 제외하더라도 7.1%에 그쳐 전년대비 0.4%포인트 하락해 마진 정체를 지속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민아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할인점 부문에서 가격 부담을 흡수해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 김미연 연구원에 따르면, 신세계가 양호한 외형성장을 달성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의 마진 정체와 인터넷몰 프로모션 강화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때문에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는 이마트 사업부 마진악화를 회복하는 게 최대 관건인 셈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마트 마진회복이 주가 모멘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치뱅크 견해도 다르지 않다. 이날 도이치증권은 "1월17일 이후 신세계 주가는 16.7% 하락해 코스피를 12.2% 밑돌고 있다"며 "이는 가격할인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신세계 주가 상승 여력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

UBS증권 또한 "(시장)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수준이나 당초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프로모션 비용부담, 중국이마트사업 부진 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증권가는 앞다투어 신세계 목표주가 하향조정에 나섰다. 유진투자증권 경우 목표주가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HOLD' 유지한다고 밝혔으며 도이치증권은 33만원에서 27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대우증권 역시 32만5000원에서 29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UBS증권은 32만5000원에서 29만8000원으로 낮췄고 같은날 도이치뱅크 역시 32만5000원에서 29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다음은 총매출액 기준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마트 마진회복이 개선돼야 수익개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