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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년후 분해되는 친환경 그물 보급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3.21 22: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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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는 미생물 작용에 의해 일정 기간이 경과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그물)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연근해 어선어업중 참조기 자망어구를 사용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9500폭의 생분해성 참조기 자망어구를 보급할 계획이다.

생분해성 어구는 바다 속에서 2년정도 지나면 박테리아, 곰팡이, 조류 등 바다 속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환경친화적인 그물이다.

기존 어구는 나일론과 폴리에틸렌 등의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바다에 유실되면 300년 이상 분해되지 않아 어류산란장과 서식장 파괴, 유령어업 등 각종 환경오염과 바다생물에 피해를 줬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2009년 생분해성 어구를 목포지역 참조기 근해자망 어업에 시범 보급한 결과 기존 나일론 어구와 비교해 어획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어민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생분해성 어구 보급사업은 기존 나일론 그물의 80%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며 "올해는 연안 병어자망에 대해서도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생분해성 어구 인증을 받아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