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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방사능물질’ 함유…소방방재청, ‘황사’ 대응 국민행동요령 발표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21 17: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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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사에 방사능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사에서 방사능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국민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사진출처는 YTN 캡쳐
[프라임경제]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방사능 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지난 20일 원자력안전기술원자료를 근거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발 방사능 물질이 황사를 타고 넘어오고 있다”며 “국내에 끼칠 영향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10년 간 황사 집중 발생시기인 2월~4월, 공기와 지표상에서 방사성세슘(Cs-137)이 매년 검출됐다.

변 의원은 이에 대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이 원전 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고 황사는 중국에서 서풍을 타고 들어온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20일 “올해 처음으로 서울·인천·경기, 강원영서, 대전·충남북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발령되었다”면서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황사는 지난 17일 내몽골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으로 미세먼지농도 300~700㎍/㎥의 짙은 황사다.

황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외출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에는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 보호용 안경 등을 착용하며, 음식물은 깨끗이 씻어서 먹는 등 개인 위생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건강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소방방재청은 전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황사는 항공, 산업, 농축산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특히 국민 개개인의 생활 및 보건에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국가재난관리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매년 봄철(3~5월)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황사피해 최소화를 위해 단계별 국민행동요령 홍보 및 신속한 상황전파 등 재난관리차원에서 황사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