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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국제전에 종합상사 주가 떴다…왜?

석유공급감소·일본대지진 여파에 원자재 수요급증 예상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3.21 1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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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리비아 내전이 결국 국제전으로 번진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상사가 오름세다. 중동발 사태에 따른 석유공급 감소와 일본 대지진 여파에 원자재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경우 대지진 이후 산업시설 복구로 인한 원자재 수요 및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특히 원전사고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 원전대체 에너지(천연가스, 석탄 등)에 대한 수요 증가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이러한 영향은 원자재를 비롯한 관련 제품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종합상사들 매출 이익에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종합상사 연구팀은 오는 1분기 타 종합상사에 비해 현대상사(011760) 실적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계열편입 후 범현대가 물량 흡수 효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

또 일본지진 사태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감소 역시 일부 우려와 달리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표 3사 상사 중 일본비중은 △대우인터내셔널(047050) 5% △현대상사 4% △LG상사(001120) 2% 등 수준이다.

민영상ㆍ박진하 연구원은 “이들 3사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 중 현대상사는 오는 2013년 예멘가스전 이익창출도 시작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이 같은 전망에 3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시45분 현재 현대상사 (3만2750원)를 제외한 LG상사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전일대비 각각 3.24%, 1.97% 오른 4만850원, 3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