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소라 촬영거부…방송 부적합 용어 사용, 제작진 굴복(?)…이 프로그램 뭐지?

“나 이렇게 못해.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 떨어져서 슬퍼”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21 11:43:21

기사프린트

   
▲ 이소라의 촬영거부가 논란이다. 이소라는 촬영거부 이유로 김건모의 탈락을 지목했다. 이소라의 촬영거부를 하며 “왜 방송을 진행하고 난리야”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이 발끈했다. 사진 출처는 MBC.
[프라임경제] 이소라의 촬영거부가 빈축을 사고 있다. 나는 가수다가 이소라 때문에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고 있다.

'나는 가수다' 이소라가 촬영을 거부한 이유도 ‘황당’하다. 김건모가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보인 김건모가 7위 꼴찌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 같은 ‘탈락’을 후배들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 누군가는 반드시 떨어지는 게 이 프로그램의 특성이고, 그 탈락자는 선배일지 후배일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

때문에 억울하긴 하겠지만, ‘반론’을 제기해서도 안되고 그 자체를 정정당당히 수용하는 게 유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미덕이었고 나는 가수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소라는 “이게 아닌데”를 연발하며 급기야 이소라는 “어우, 나 지금 방송 못 하는데 왜 방송 진행하고 난리야”라며 방송에 부적합한 용어까지 사용했고 이는 고스란히 편집 없이 전파를 탔다.

이소라는 그러면서 “나 이렇게는 못 해.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가 7등해서 너무 슬프단 말이야”라고 촬영을 거부하며 무대 밖으로 퇴장했다.

제작진은 결국 재도전 기회를 줬고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오락가락한 제작진의 태도와 출연진들의 어이없는 행동.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냉소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소라와 해당 방송사를 싸잡아 비난 중이다. “프로답지 못하다”면서 이소라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이소라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김건모를 떨어뜨린 건가”라며 논란이 됐던 해당 방송사의 뉴스 프로그램을 패러디 해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

이소라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지만, 극소수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