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IT 수출이 두달 연속 호조를 보였다.
특히 10월에는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 이어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104억1천달러)했다. 이는 연말 특수를 겨냥한 IT 제품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24.4%↑), 패널(36.3%↑) 등의 부품이 수출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수입은 PC 등 정보기기(9.8%↑)를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4.6% 증가한 51.4억 달러에 그쳐, IT 수지는 두달 연속 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시현하였다.(52.7억 달러 흑자)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패널이 두자리수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이동통신단말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신․가전 등 非PC 분야에서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D램 수출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4.4% 증가한 35.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지난달의 월간 최고 수출기록을 재경신한 실적이다.
휴대폰은 신제품 출시 확대에도 불구, 글로벌 업체간 경쟁 심화, 해외생산 확대, 전년동월의 높은 실적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5.8% 감소한 23.7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중국, 멕시코, 필리핀, 칠레 등 신흥시장 수출이 두자리수 이상 신장하고, EU 수출도 금액기준으로 올 들어 최고치(7.1억 달러)를 보여 완만한 회복이 기대된다.
패널은 와이드 모니터용 및 대형 LCD TV용 수요를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36.3% 증가한 16.0억 달러의 수출을 나타냈다. 하반기 계절적 특수의 영향으로 8월 이후 3개월 연속 15억 달러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D-TV 수출은 멕시코, 폴란드,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 현지 생산거점에 대한 부분품 수출이 견인하며 전년동월 대비 2.5% 증가한 6.1억 달러로 나타냈다.
중국 수출은 이동통신단말(6.0억 달러, 27.5%↑), 반도체(13.9억 달러, 24.9%↑), 패널(7.4억 달러, 13.5%↑)의 3대 품목이 두자리수 이상 성장하며 전년동월 대비 12.1% 증가한 38.6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기존 최고기록인 지난달의 38.3억 달러를 한달만에 경신하였다.
EU 수출은 패널(3.1억 달러, 67.8%↑), 반도체(2.9억 달러, 25.7%↑)가 호조를 보였으나 전년의 높은 성장세 탓으로 전년동월 대비 소폭 감소한 18.4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미국 수출은 반도체(4.1억 달러, 60.4%↑), 패널(0.6억 달러, 44.4%↑), D-TV (0.6억 달러, 46.3%↑)의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4.9% 증가한 11.4억 달러였다. 특히 미국 수출은 ’04. 12월~’06. 7월까지 20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반전하여 8월 이후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나갔다.
향후 IT 수출은 환율 하락,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북핵 사태 등의 위험요인이 있으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의 계절적 특수가 견인하며, 당초 목표인 1,124억 달러를 추가 달성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