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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이동식 발전 설비’ 日 긴급지원

“전력난 겪고 있는 지역 어려움 해소하는데 도움 될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3.21 09: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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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교통상부는 정부와 현대중공업가 일본측과 협의해 ‘이동식 발전설비(PPS)’ 4대와 기술진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하는 이동식 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엔진을 주기관으로 해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를 40피트급 컨테이너에 담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 ‘패키지형 소규모 발전소’다. 1대당 1.7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이 발전기 4대를 통해 약 2만6000명이 사용할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발전기는 지원과 동시에 원자로 냉각수 가동을 위한 전력공급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주민을 위해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정부와 현대중공업이 공동 지원하는 것으로 주파수 개조와 수송 등을 거치면 약 10일 이내에 일본 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발전기 지원은 지진과 해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발전설비를 일본에 지원하게 된 것은 정몽준 의원(한나라당)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