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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46%, ‘주요 조건만 충족되면 결혼가능’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1.02 0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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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미혼남녀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 중 핵심적인 사항만 충족되면 결혼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 : www.bien.co.kr)가 18일부터 31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 728명(남녀 각 3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성혼에 이를 수 있는 이성간의 상대 만족도 수준’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공히 ‘서로 주요 조건만 충족되면 된다’(남 : 47.1%, 여 : 45.8%)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게 나온 것.

그 외 남성은 ‘너무 거슬리는 사항만 없으면 무방하다’(32.4%), ‘배우자 후보 중 비교우위이면 된다’(9.2%)고 답했고, 여성은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오면 따라간다’(17.9%)와 ‘너무 거슬리는 사항만 없으면 무방하다’(16.7%) 등을 꼽았다.

‘배우자 후보가 2명이상 경합 중일 때 최종 한명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남성이 ‘신뢰감’(48.3%)을, 그리고 여성은 ‘편안함’(33.5%)을 최우선시 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본인에 대한 애정’(17.6%), ‘상대 가족의 자신에 대한 평가’(11.8%)가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여성은 2위의 ‘신뢰감’(29.2%)과 ‘본인에 대한 애정’(19.3%)을 들었다.

‘경제력(남), 외모(여) 등 자신이 중시하는 배우자 조건의 충족지수와 결혼생활의 만족지수 간의 함수관계’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대체로 일치한다’(남 : 46.8%, 여 : 70.2%)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재미있는 점은 여성의 경우 ‘결혼생활 중 대체로 일치한다’는 응답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남성은 ‘결혼초기만 일치한다’(남 : 40.9%, 여 : 16.5%)에서 훨씬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배우자를 선정할 때 결혼생활 중 어떤 측면의 만족도를 가장 비중 있게 고려합니까?’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정신적 만족도’(남 : 76.5%, 여 : 71.7%)를 단연 높게 꼽았다.

이 조사를 실시한 비에나래의 조 은영 선임 매니저는 “최근에는 배우자를 고를 때 경제력, 외모 등 최우선 조건에 높은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조사결과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