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일본 센다이시 돕기 온정 물결 이어져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3.20 12:32: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광주시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일본 센다이시 지진피해돕기 성금모금 켐페인에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물결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모금운동에 17일 현재 2억여원이 모아졌고, 시민들로부터 기탁방법에 대한 문의와 함께 훈훈한 감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주숭의중학교 3학년 조문영양은 센다이시가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생수라도 보내고 싶었다며, 17일 선생님과 함께 광주시를 방문, 자신이 모은 돈 5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조문영양이 중학교 1학년 때 자신이 직접 쓴 책(국제중 가려면 조문영처럼 공부하라/출판 심미안)의 판매액 일부와 올해 명절날 복돈으로 모은 돈이며,

성금을 기부하게 된 사연은 4년전 가족과 일본 센다이시에 갔을 때 도시가 너무 아름답고, 휴게소에서 할머니가 끓여준 우동이 너무 맛있었다는 좋은 기억이 남아 있어,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소식을 접하고 모은 돈 모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는 비록 과거는 밉지만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된다며 10만원을, ‘EQ유아스쿨어린이집’에서는 고사리 손들이 모은 11만9000원을 기탁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6일 생수, 컵라면, 생활용품 등 2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센다이시에 전달한 바 있으며, 오는 4월13일까지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 허우석 사회복지과장은 “중앙 모금과는 별도로 광주시민이 기탁한 성금은 자매도시인 일본 센다이시에 지정 기탁하게 된다”며 “자매도시인 센다이 시민과 슬픔을 같이 한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시민들이 모금 운동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