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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재앙설 확산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 때문에 대지진?”

천문학자들 “자연재해와 슈퍼문, 상관관계 없어”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19 10: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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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문 재앙설이 확산되고 있다. 슈퍼문 재앙설이 확산되는 이유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 때문.
[프라임경제] 슈퍼문 재앙설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대지진은 물론 또 다른 대지진을 불러올 것이라고 점성가들이 주장하고 있는 슈퍼문이 19일 밤 시작되기 때문.

일본의 대지진 이유를 두고 황당한 루머가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슈퍼문(super moon) 재앙설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슈퍼문이란 지구와 달의 평균거리인 38만㎞보다 3만여㎞ 가까운 35만6천㎞까지 좁혀져 육안으로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는 현상.

그러나 역사적으로 슈퍼문을 전후로 지구에 재앙이 닥쳐왔다는 점을 토대로, 누리꾼들은 이번 슈퍼문 역시 ‘불안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누리꾼들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월 발생한 인도네시아 쓰나미는 슈퍼문이 뜨기 2주 전에, 앞서 1974년 12월에도 슈퍼문을 앞두고 사이클론이 호주 다윈 지역을 강타했다.

누리꾼들은 결국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 역시 슈퍼문 때문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발 나아가 “슈퍼문이 뜨는 19일 이후에 지구에 또다른 재앙이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루머까지 확산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그러나 “화산과 대지진 등 자연재해는 슈퍼문과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심리학자들도 “대재앙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슈퍼문과 같은 기이한 현상에 초점을 맞추려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다”고 진단했다.

사진=YTN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