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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퇴출 위기…소속사와 분쟁으로 연예활동 ‘중단’…해결 방안 없나?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19 09: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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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코리아 진 출신 김주리가 방송가에서 퇴출될 위기다. 김주리가 퇴출 위기에 놓이면서 연예활동이 사실상 중단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라임경제]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가 연예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내몰렸다.

김주리의 출연을 자제해달라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분쟁조정윤리위원회의 요청을 각 방송사들이 수용했기 때문이다.
 
김주리는 현재 전 소속사로부터 ‘보석 밀수혐의’로 피소된 상태.

연매협은 최근 “김주리가 소속사와 분쟁을 겪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일단락될 때까지 출연을 자제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상파 3사와 주요 케이블채널에 소속된 드라마 및 예능국장에게 보냈다.

방송사가 연매협의 요청을 수용함에 따라 김주리는 KBS 2TV '백점만점'에서 이미 하차한 상태. 아리랑TV에서도 곧 하차한다.

김주리는 현재 소속사를 상대로 3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주리 측에 따르면, 김주리는 지난 1월 소속사인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 대표 배(37)모씨를 상대로 “배씨가 지난해 2010미스유니버스대회에 출전과 관련, 대회 참가에 필요한 마사지, 워킹 교육, 스피치 연습 등과 구두, 주얼리 등 비용 지원을 일절 이행하지 않았고, 비행기값과 현지 식당에서 식사 후 팁 등 비용을 전가시켰다”면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3천만 원 등 3억 5천511만 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주리는 지인의 소개로 배씨를 알았으며, 전속계약을 체결하면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 5위 이내 상위 입상을 시켜준다는 약속을 받고 배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모씨는 “김주리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으로 어불성설”이라면서 “상위 입상을 약속한 사실도, 경비 지원을 약속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주리의 무리한 주장은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한 것”이라면서 “김주리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것은 오히려 우리”라고 억울해했다.

배씨가 당시 각 언론사에 보낸 내용증명에 따르면 미스유니버스 대회 출전 당시 소요된 경비는 김주리 측에서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김주리 측은 대회 출전 당시 공항에서 분실한 2억원 상당의 보석에 대해서도 배모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주리는 특히 소속사와 계약 해지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소속사와 상의 없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결국 소속사 측 역시 김주리를 보석 밀수혐의로 고소하고 연매협에 제재 조치를 요청한 바 있다.

연매협이 소속사의 요청을 수용하고, 각 방송사가 연매협의 요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김주리가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양측의 갈등이 커지면서 누군가 양보하지 않는 이상,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못하고 법정 공방으로 이어져 양쪽 모두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연예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 = 프라임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