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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 합동분양’ 성공예감

한강조망권 입지 부각, 중소형 면적 인기 높을 듯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3.18 14: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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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월 초부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합동분양이 시작된다. 지난 2008년부터 분양이 시작된 김포한강신도시는 수도권 신도시라는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조기분양이 마감된 곳이 없었던 지역이다. 광교, 판교, 동탄신도시와는 다른 분위기다. 더욱이 현재 수도권 분양시장도 썩 좋은 편도 아니다. 하지만 최근 부산에서 불어오는 분양훈풍과 합동분양이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의 대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총 5개 건설사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합동분양을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크지 않은 만큼 중대형보다는 중소형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김포한강신도시 계획도.

◆4월부터 순차적 분양 돌입

관련 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도시공사, 대우건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등 총 5개의 건설사는 순차적으로 합동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합동분양은 과거 분양시장이 안 좋았을 때 등장했던 마케팅 전략이다. 실제 지난 2007년 경기 동탄신도시와 2009년 인천 청라지구, 영종하늘도시 등에서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이번 합동분양은 5개의 건설사가 광고 등 마케팅은 함께 하지만, 분양은 각 사 일정에 맞게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시적인 과다 공급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그 동안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 불과 25km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국도 48호선 외에 광역도로망이 미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림픽대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고, 김포한강로가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면 서울에서 김포한강신도시로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개발호재로 김포지역 미분양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월 현재 김포시 미분양 가구수는 총 1840가구로 전년 동월(2518가구) 대비 45% 감소했다. 경기도 시·도 중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김포한강신도시 호재가 현실화된 데다 한강 및 공원조망권,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아파트가 다수 선보일 예정”이라며 “서울시 평균 전셋값이 3.3㎡당 737만원인데 반해 김포한강신도시 분양가는 800만~1100만원 수준으로 저평가돼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금여력이 없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라건설, 분양 스타트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분양 스타트를 끊는 곳은 한라건설으로 나머지 4개의 건설사는 분양일정을 조정해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한라건설은 Ac-12블록에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총 857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기준 △105㎡형 513가구 △106㎡형 284가구 △126㎡형 60가구로 구성됐다.

김포도시공사는 Ab-05블록에서 ‘계룡 리슈빌’ 임대아파트 74~84㎡ 572가구를 공급한다. 시행은 김포도시공사가 시공은 계룡건설, KCC건설, 태영건설, 일성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맡는다.

대형 건설사로는 대우건설이 참여한다. Aa-10블록에 들어서는 ‘한강 신도시 푸르지오’ 는 지하 2층, 지상 15~21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단일형 81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는 김포한강지구 Ab-10블록에 민간 임대 방식의 아파트 ‘모아 엘가·미래도’ 전용면적 85㎡ 단일형 1060가구를 분양한다. 확정분양가가 800만원대 중반에 책정될 예정이며, 5년간 살아보고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반도건설은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를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최대 30층 12개동 1498가구로 전용면적은 59㎡ 4타입, 단일형으로 구성됐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합동분양의 성공여부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시장 침체를 이유로 분양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의 분양시기를 정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