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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민간자율구조대 122명, 올해도 '든든'

군산해경, 효율적 구조업무 위해 민간 자율구조대 122명 발대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3.18 14: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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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군산해경과 함께 전라북도 해상의 구조ㆍ구난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민간자율구조대가 확충되면서 그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18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민ㆍ관 협력체제 구축으로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할 목적으로 지난 2005년에 발족한 민간자율구조대가 올해에는 그 인원이 확충되고 행정적ㆍ재정적 지원도 마련될 계획이다.

민간자율구조대는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사고 발생 해역과 원거리에 위치하였을 경우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선박이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구조 활동을 돕는 비영리 단체로 지난해 51건의 해양사고에 59척 61명의 구조대가 동원돼 17척의 선박을 구조하고 7명의 응급환자를 후송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해양사고 발생 시 해상보안청에 사고가 접수된 후 인근에 위치한 민간구조대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구조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등 민간자율구조대가 활성화되어 있다.

해경은 지난해 108명으로 구성되어 활동한 민간자율구조대를 새만금 연안해역 안전관리 강화 방안으로 14명을 추가로 늘려 총 122명이 전라북도 면적의 3.8배에 달하는 광활한 해역을 해양경찰과 함께 지켜나가기로 했다.

또한 해경은 올해 안으로 수난구호법 개정을 통해 민간구조대가 구조 중 부상을 당하거나 장비가 손상되는 경우 보상을 해주는 지원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안전한 바다 희망의 바다는 해양경찰 혼자만으로 일궈지는 것은 아니다”며 “바다가족들의 자발적인 실천과 참여로 각종 사고에 더욱 튼튼한 구난체제가 확립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현재 군산시와 협의를 통해 민간자율구조대의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해 무상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월 우수대원을 선정하여 포상하는 등 자율 구조대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