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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LPG, 댄스가수 변신…“클럽은 우리가 접수한다”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3.17 18: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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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빠빠라메리카노, 빠빠라메리카노~'

지난해 세계 팝댄스 장르를 휩쓸었던 'we no speak americano'가 국내에서 정식으로 리메이크 됐다. 국내 다수의 가수들이 탐내했던 이 노래의 리메이크 판권을 거머쥔 가수는 여성그룹 LPG.

LPG는 화제의 이 노래에 새로운 사운드와 가사 등을 입힌 '앵그리'(angry)를 발표하고 가요계는 물론 클럽가의 빅히트를 예고하고 나섰다.

원곡 'we no speak americano'의 인기는 그야말로 거셌다. 신예2인조 밴드 '욜란다 비 쿨(Yolanda Be Cool)' 과 호주의 DJ겸 프로듀서 '디컵(Dcup)'이 2010년 2월 호주에 소개하자마자 호주 차트를 평정했고, 이윽고 유럽으로 소개돼 현지를 강타한 후 각종 국가의 차트를 뒤흔들었다. 16개국 20개 차트의 넘버 원을 차지하며 선풍적인 돌풍을 일으킬 정도였다.

유튜브에 나왔던 뮤직비디오 'we no speak americano'는 곧바로 1000만 클릭 조회수를 상회하기도 했다. 다양한 버전의 안무 영상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했다.

국내 클럽가 역시 거센 반응이 있었다. 특히 국내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KBS <1박2일> 등지에서도 널리 울려퍼지면서 화제의 곡으로 급부상키도 했다.

LPG의 소속사 찬이뮤직의 강찬이 이사는 "국내 가요계에서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매우 거셌던 것으로 안다"면서 "오랜 공을 들인 끝에 리메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고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앵그리'(angry)는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LPG 특유의 대중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가미됐다. 원곡의 독특한 중독성과 일렉트로닉 및 디스코 스타일에 LPG의 대중적인 맛이 어우러지면서 재미를 더해준다.

노래의 편곡은 박우상 작곡가가 맡았다. 화제의 노래에 붙일 안무는 시크릿의 '매직' '마돈나' 등 중독성 강한 안무에 탁월한 소질을 보이는 '플레이댄스'의 단장 박상현 안무가가 전담했다.

강찬이 이사는 "수개월간 대중들을 사로잡을 만한 노래와 안무를 위해 최선을 경주했다"면서 "기존에 가벼운 율동만 췄던 것과 달리 LPG는 아이돌에 견줄만한 파워풀하고 세련된 안무로 노래의 매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