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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고객만족 서비스 점검 필요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3.17 11: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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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전산 시스템인 ATM(현금 입출입)기계가 고장난 상태인 것을 알고도 고객의 불편을 방치했던 광주은행이 이번에는 고객의 제보를 허위제보로 주장해 말썽을 빚고 있다.

완도에서 음식업을 경영하는 임 모씨 는 지난 15일 저녁 9시50분경 J마트 내 광주은행ATM을 이용 송금을 하려 했지만 제대로 작동되기는커녕 아예 카드를 반환하지 않았다. 임씨는 마트내 책임자를 통해 지점 내에 비치 돼 있는 전화로 담당자와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제대로 연결조차 되지 않았다.

수분 뒤 어렵게 연결된 광주은행 위탁업체 직원은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대답했지만 40여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

결국 임씨는 광주은행 서비스를 포기하고 지인에게 부탁해 폰뱅킹으로 어렵게 송금했다. 더욱이 5분 후면 온다던 직원은 아예 오지를 않았다. ATM 고장을 문제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객의 불편을 나 몰라라 방치했던 것이다. 임씨는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지난 16일 본보의 보도이후 광주은행 위탁업체는 임씨의 사업장으로 찾아와 미안하게 됐다며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17일 광주은행 위탁업체 한국전자금융 나이스관제실 관계자는 “ATM 기계가 고장이 나지 않았다”며 임씨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씨는 ATM 기계 고장시간을 체크하면 알 수 있는 뻔한 사실을 거짓으로 몰아가는 위탁업체의 행동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사업장까지 찾아와 사과할 땐 언제고 하룻밤이 지나자 허위제보로 매도하는 은행측의 대응에 화가난다”고 분개했다.

‘고객만족’을 마음으로 깊이 새기며 보다 상냥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빠짐없이 챙겨 나가고 있다는 광주은행의 주장이 공허해지는 부분이다.

임씨는 “은행은 고객에게 돈이 아닌 신용을 판매하는 기업이라는데 광주은행의 고객만족서비스 기능은 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