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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방제 전문인력, 내수면 오염도 돕는다

군산해경, 관내 저수지 등 내수면 오염사고에 지원협력 체제 강화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3.17 1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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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해양오염사고 방제 전문 인력을 보유한 해양경찰이 내수면에서 발생하는 오염에도 적극 지원한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류ㆍ폐기물ㆍ위해물질(HNS) 등의 오염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이를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해양경찰이 내수면 오염사고 시에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아래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군산해경은 중ㆍ소형 방제정 2척과 방제지휘차량 등의 장비를 비롯해 유흡착제ㆍ유처리제 등 다양한 소모품을 구비하고 있어 언제든 신속하게 해당지역으로 이동해 방제지원이 가능하다.

실례로 지난달 23일 08시경 충남 부여군 세도면 황산대교 인근 4대강 사업 3공구 구간 기름저장부선을 준설선에 급유하기 위해 예인 중 전복으로 발생한 오염사고에 대해 긴급 지원하는 등 해당기관의 요청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은 지난 3월 내수면 방제지원 협력을 위한 비상연락망을 재정비 했으며 내륙에 산재한 저수지의 규모와 이동방법을 면밀하게 분석ㆍ검토하였으며 해당 지자체에서 보유한 방제장비 등도 파악이 완료돼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다와는 달리 내수면에서 오염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조류의 흐름이 없어 확산속도가 늦고 오염 원인규명도 빨라 적절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초기대응으로 얼마든지 완벽 방제가 가능하고 지자체에 요청이 있을 경우 교육 실시도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내수면의 경우 해양보다 유류사고 발생의 가능성은 작지만, 담수자체가 농수(農水)와 식수(食水)로 사용되는 등 오염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위험성이 높다”며 “관할과 지역한계를 떠나 대한민국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24일부터 [2011년도 방제전략 수립 훈련]을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실시할 예정이며, 가상의 사고 발생에 대비해 유출유 확산 예측 및 매뉴얼에 의한 방제조치를 추진해 올 한해도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