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주식회사의 장류 전문 브랜드 CJ 해찬들이 된장에 이어 쌈장까지 1위에 올랐다.
CJ 해찬들 관계자는 1일 “84년도에 처음 쌈장을 내놓은 이후 지난 05년 1월 쌈장 1위를 경쟁업체에 빼앗겼다 8월에서 9월 전국시장점유율에서 40.9%로 경쟁사(40.0%)를 0.9% 차이로 따돌리면 1위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시기 조사한 된장 전국시장점유율에서도 33.8%로 경쟁업체(32.3%)를 크게 앞섰다”면서 “지난 4월에서 5월 경쟁사의 물량공세에 밀려 점유율에서 0.2% 뒤졌던 CJ 해찬들은 6월에서 7월 바로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점유율 격차를 1.5%로 벌렸다”고 전했다.
이것은 기존 CJ의 찌개용된장인 ‘다담’까지 합치면 시장점유율은 42.2%까지 올라가 된장 1위 지위가 더욱 높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계자는 “CJ 해찬들의 이러한 선전은 경쟁업체의 1+1 행사에 직접 대응하지 않고 품질과 영업력으로 이뤄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무엇보다 CJ와의 합병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3분기부터 취약했던 대형매장 진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부진했던 영남지역 매출도 기존 CJ 영업망과의 합병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체 된장 시장에서 프리미엄 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성장추세에 있어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리미엄 된장의 등장으로 집된장의 비율이 줄고 된장을 구매해 먹는 가정도 늘고 있어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구매율이 95%에 달한 간장과는 달리 된장은 구매율이 35%에 불과해 성장여력이 큰 것도 매력적이다.
CJ해찬들 관계자는 “전통방식으로 메주를 띄어 만드는 ‘메주뜰된장’은 전체 된장 시장 중 점유율이 10%를 돌파했다. 대량생산용 된장은 15일에서 3개월 정도 속성으로 제조되어 맛이 달고 밋밋하지만, CJ 해찬들의 프리미엄 된장 ‘메주뜰된장’은 6개월 동안 숙성시켜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올해 초인 1월에서 2월 시장 1위를 잠시 탈환하기도 했던 ‘태양초 고추장’도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강조하는 신뢰마케팅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관계자는 "지난 7월에서 8월 전국시장점유율에서 격차를 0.4% 줄이는 등 경쟁제품의 판촉행사로 빼앗겼던 점유율 탈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양질의 고추 원료를 선정해 우수한 발효기술로 장기간 숙성시켜 우려낸 깊은 맛에 고객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여름에도 판매되는 판매용 장류는 사시사철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는 온도관리, 우량균주 생육관리 등 전통발효공법의 기술력 확보가 아직까지 숙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73년부터 30여년 이상 전통 장류를 생산하고 있는 CJ 해찬들은 논산과 공주에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추고 고추장, 된장, 쌈장, 간장 등 전통발효식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