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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보험손해액 350억달러…역사상 2번째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3.16 17: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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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보험손해액이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난관리회사 에어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인한 피해보험금은 총 350억달러(39조5000억원)로, 2005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보험지급액(71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또 이 액수는 지난해 전 세계 보험시장이 지불한 보험금과 같은 수준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금액이 잠정 추산일 뿐, 추가지진이나 원자력발전소 손실비용 등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에어월드와이드는 “건물이 지진에 무너지거나 파도에 휩쓸려 간 경우는 포함하지 않아 정확한 보험금을 추산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지진만 놓고 봤을 땐 지난 20년 동안 일어난 재해사고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보험손해액 기준 역대 주요 지진피해로는 △1994년 미국 노스리지지진 195억달러 △1923년 일본 간토지진 6억달러(당시 화폐가치 기준) △2010년 칠레 80억 달러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50억달러 순이다.

한편, 세계 10대 대형사고 보험손해액 규모순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710억달러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 236억달러 △2001년 9·11테러 219억달러 △2008년 허리케인 아이크 200억달러 △1994년 노스리지 지진 195억달러 △2004년 허리케인 이반 141억달러 △2005년 허리케인 윌마 133억달러 △2005년 허리케인 리타 107억달러 △2004년 허리케인 찰리 88억달러 △1991년 태풍 미어리얼 85억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