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아시아 각지에서 머나먼 이국땅으로 시집온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서툰 솜씨나마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과 컴퓨터 실력을 겨루는 행사가 처음으로 열렸다.
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 정보격차 해소 전문기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 www.kado.or.kr)은 10월 31일 ‘2006 문해정보화 백일장’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글을 깨치지 못한 비문해자와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정보화를 돕기 위한 것으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81개 문해정보화 교육기관에서 한글과 컴퓨터를 배운 수료생 150여명과 여성결혼이민자22명이 최초로 참여하여 한국어 능력을 뽐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제시된 주제(컴퓨터, 한글, 고향)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컴퓨터로 글짓기와 문서편집 능력을 겨뤘다. 대상인 으뜸상은 고향 몽골의 순수한 인심을 소개한 투무르투구(31세․부산시 거주)님과 컴퓨터를 배우면서 느낀 삶의 행복에 대해 쓴 백갑연(60세․경북)님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