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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코스피, 이번엔 34p↑

"변수 진화 전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 전개될 것"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3.16 15: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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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원전리스크가 지속된 가운데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코스피지수가 1.77% 올라 지진발생 전의 수준으로 회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4.05포인트 오른 1957.9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불안 심리로 개인이 5482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억, 162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들어오며 50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전일보다 투자심리는 대체로 안정되는 듯하고 일본 증시의 반등 폭이 크게 발생한 점은 다행이지만 아직 일본의 근본적인 리스크는 진행 중이이다"며 "추가 지진 여부와 원전리스크 등 일본관련 변수가 진화되는 구간부터 일정부분 지수 하단 예측이 가능해 금일 지수 반등에 의미를 둘 단계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전일 불확실성에 대한 심리적인 패닉상태에서 급락한 국내증시는 펀더멘털 견조함을 재차 확인하면서 반등했다"며 "낙폭 과대 인식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는 상황인 만큼 추세적인 상승 보다는 등락과정을 거치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42%)·비금속광물(-0.29%)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장비·기계·전기가스·금융·전기전자·증권업종이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음식료·운수창고·은행·통신 업종 등도 1% 이상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에 3.02% 반등에 성공했고 POSCO도 2.34% 상승했다. 특히 은행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신한지주가 5% 이상 KB금융이 3%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92포인트 오르긴 했으나 전일 급락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의 반등으로 492.36포인트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