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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명명식 스폰서 '사모님들이 나섰다'

선주사 측 “품질 향상에 노력해 준직원들 노고에 보답하는 의미”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3.16 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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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은 3월16일부터 오는 5월19일까지 두 달여에 걸쳐 6명의 직원 부인들이 차례로 ‘CMA CGM’사의 1만14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 스폰서로 나선다고 밝혔다.

   
16일 CMA CGM사의 1만1400TEU급 컨테이너선 콜룸바(Columba) 명명식

조선소와 해운사 관계자들이 모여 인도를 앞둔 선박에 안전을 기원하며 이름을 붙여주는 명명식(命名式)에 주인공을 스폰서(sponsor)라고 지칭한다. 통상적으로 선주의 부인이나 딸, 선주 측 고위 여성 관계자 등이 맡지만, 이번 명명식은 선주사인 ‘CMA CGM’의 배려에 따라 이뤄졌다.

16일 첫 스폰서로 나선 이는 선박의 블록조립을 맡은 나경환 기원의 부인인 한현숙 씨. 한 씨는 이 날 명명식에서 ‘CMA CGM 콜룸바(Columba)’라는 이름을 붙였다.

CMA CGM 마리안 바질(Marian Vasile) 수석감독관은 “선박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준 현대중공업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각 공정별 기여자의 부인을 명명식 스폰서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창사 이래 선박 1700여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지면서 직원 부인이나 노조위원장 부인 등이 스폰서로 나선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직원 부인 6명이 한꺼번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