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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민간 건축물 내진설계 현장점검

서울시 신청사, 서초동 GT타워 내진설계 반영 공사 중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3.16 14: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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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가 공공·민간 건축물의 내진설계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16일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울시 신청사와 최근 준공된 서초구 서초동 GT타워(강남역 사거리) 내진설계 상황을 연이어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내진설계가 잘 된 대표적 공공건축물, 민간건축물을 각각 돌아보며 향후 공공·민간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중요성을 강조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물론 서울은 지진발생 횟수나 정도는 아직 경미한 수준이지만 그 이상의 발생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건축물 건축구조기준(korean building code)은 미국의 건축물 설계기준인 IBC(international building code)를 도입해 내진설계에 관련된 최신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기준으로, 과학적인 분석기법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1905년 이후 100여년 기간 동안 수도권 지역에서 계측된 최대 지진규모는 약 4.0정도로서 설계지진 규모인 약6.0정도에는 못 미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내진설계가 수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시장은 이날 10시 신청사 공사현장에 직접 나가 청사 건물들이 지진 등 재난에 안전한 구조를 가졌는지 일일이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번 일본강진을 우리의 현 실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그동안 강조해온 ‘안전도시 서울’ 만들기에 더욱 강력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신청사는 재난발생시 상황을 총괄 지휘하는 중요한 시설로서, 진도 Ⅷ(8)의 6.4 지진규모를 견딜 수 있는 내진 특등급으로 설계돼 현재 공사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대표 도서관으로 지어질 기존 보존 본관동에 대해서도 내진설계를 반영해 공사 중에 있다.

또 직선이 아닌 곡선형태를 적용한 대형 민간건축물 GT타워에 대한 내진설계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에 소재한 GT타워는 연면적 5만4583㎡의 지하8층~지상24층 규모의 건축물로, 내진설계 1등급과 약 6.0 정도의 지진하중에 저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공공건축물 및 민간건축물에 대한 내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진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