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정읍시, 벚꽃축제 및 면민의 날 각종 행사 연기․취소

청정정읍 유지 및 전국적 구제역 종식때까지 철저한 방역의지 다져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3.16 14:33: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정읍시가 구제역 여파로 4월중 열릴 예정이던 벚꽃축제와 면민의 날 등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키로 했다.

시는 최근 구제역 신규 발생 및 확산이 주춤하지만, 경남 김해와 충남 홍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의 유입을 막기 위해 벚꽃축제는 취소하고 4월 1일 개최예정이었던 북면․소성․영원․덕천 등 각 면민의 날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구제역 파동이 정읍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유지해온 구제역 청정정읍을 지키기 위해 행사 주관 단체 및 면민들의 양해를 구해 취소․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최근 “구제역 장기화 및 AI 발생 우려와 정읍천 생태하천 조성 공사 등에 따라 정읍천 내 풍물시장은 운영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그러나 예년 벚꽃축제 기간에 맞춰 올해는 우회도로 차량을 통제하여 상춘객들이 차 없는 거리에서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정읍사국악단의 흥겨눈 국악공연을 비롯한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각종 문화공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읍시는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시작한 구제역이 100여일동안 10개시도 153건이 추가 발생되는 등 확산됨에 따라, 효율적인 차단방역을 위해 올해 1월 10일부터 사육중인 전 우제류에 대한 백신접종을 실시했고, 고속도로 I․C와 시도경계, 시군경계 등 12개소에 방역통제초소를 설치하여 유입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는 “구제역 2차 접종이 완료됨에 따라 항체가 형성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이동제한이 해제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발생 지역인 우리시에도 언제든지 발생 시․군으로부터 위탁사육과 입식 등에 따른 소․돼지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방역 및 소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